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는 이번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1만 2032세대라는 대규모 단지로, 잔금대출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의 금리와 대출 조건이 화제입니다.
최근 새마을금고가 잔금대출 접수 단계에서 대출 금리를 인상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잔금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조건이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각 은행과 상호금융권의 금리 변동 및 대출 조건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새마을금고 잔금대출 금리 인상, 이유는?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는 최근 둔촌주공 잔금대출 금리를 최저 4.35%에서 4.55%로 0.2%p 인상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2금융권 대출 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하며 현장점검을 예고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금융권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에 대한 관리 강화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대출 수요를 조절하고 금리 경쟁을 완화하려는 새마을금고의 방침으로 분석됩니다. 만약 금리가 이전대로 유지될 경우, 은행권보다 낮은 금리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 각 은행별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
새마을금고뿐만 아니라 주요 시중은행들도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서로 다른 금리와 한도로 대출을 제공하며, 내년도 상황에 따라 추가 증액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1)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6일부터 잔금대출 취급을 시작했습니다. 금리는 최저 4.8%로 책정되었으며, 대출 한도는 약 3000억 원입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한도를 제한하여 취급하고 있습니다.
(2)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최저 4.641% 금리를 제시하며 잔금대출 취급에 나섰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한도는 3000억 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높은 수요를 감안해 금리와 한도를 조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3)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기한이 내년 3월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잔금대출을 취급할 예정입니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1.5%p 수준으로, 대출 실행 시점의 금융채 금리에 따라 최저 4.78%부터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한도는 약 1000억 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내년 상황에 따라 증액이 가능합니다.
(4)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일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잔금대출 취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세부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중은행 간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4.6~4.8%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한도는 약 500억 원입니다.
3. 잔금대출 대출 조건 및 주의사항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어 차주의 소득, 기존 부채 및 주택담보대출 만기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DSR 규제를 강화하고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등 대출 조건을 엄격히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잔금대출을 고려 중인 입주 예정자는 자신의 DSR 비율을 미리 계산하고, 각 은행의 금리 및 조건을 비교한 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향후 전망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상호금융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규제 강화 속에서 상호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점차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새마을금고의 금리 인상 역시 이 같은 규제와 점검 방침에 따른 조치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다른 상호금융권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5. 결론: 잔금대출 선택 시 유의할 점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은 다양한 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각 금융사의 금리와 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후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DSR 규제와 대출 만기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금융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주 예정자라면 각 금융사의 금리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금리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 불이익을 방지해야 합니다.